워싱턴, 여름철 개솔린 가격 하락
워싱턴지역 운전자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5년 만에 가장 낮은 휘발유 가격으로 주유소에서 숨통을 트일 수 있게됐다. 15일 연방 에너지부(DOE)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여름철 휘발유 소매 가격은 갤런당 평균 3.10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여름 평균 휘발유 가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의 휘발유 가격 추적기에 의하면, 15일 기준 워싱턴DC의 휘발유 레귤러 가격은 평균 3.25달러이고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3.18달러이다. 개스버디(GasBuddy)의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트릭 드 한은 “현재 워싱턴DC의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조금 더 하락했다”며 “일주일 전보다는 갤런당 2센트, 1년 전보다 56센트 낮아졌다”고 말하며 “여름철 휘발유 전환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정보관리국은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국내 석유 생산 확대(하루 1359만 배럴)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관세에서 에너지 분야를 면제하기로 한 결정을 꼽았다. 트레이더들이 사용하는기준 원유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5일 배럴당 61달러를 약간 넘는 가격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1년 전 배럴당 85달러에 비해 하락한 수치이다. 이번 여름 가격 하락은 소비자들에게 일시적인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계절적 요인과 수요 증가로 인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 운전자들은 올 하반기를 대비해 가격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여름철 워싱턴 여름철 여름철 휘발유 워싱턴지역 운전자들